여수엑스포 갔다왔습니다 이십오는 언제나 OK

새벽 네 시에 일어나 아침 먹고 포스팅까지 하고 출발-_-
그 시간에 일어나 아침 먹었다고 하니 다들 대단하다고...


어르신들 가는 버스에 아홉 명이 빌붙어 가서 예상대로 조용히 갔다왔습니다.
우리끼리 갔다면 아마도 광란의 버스(...)
그렇지만 저는 버스를 불신하므로 혼자 안전벨트를 매었습니다. 내 목숨은 하나뿐이니까요.
저게 이순신대교죠, 아마? 전 다리 건너는 것도 싫어합니다. 꼭 내가 건너면 무너지는 상상을 하게 되어서...
날 보고 겁쟁이라고 했었지? 난 그 말이 좋아. 사실이니까.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...날 겁쟁이라고 놀리는 건 참을 수 없다!

원래 사진 안 찍고 찍을 줄도 모르는데 워크숍 인증사진을 위해 과 카메라 가져 오라고 해서 그걸 멋대로 썼습니다.

맨처음 간 주제관.. 듀공 한 마리가 사람을 가지고 놉니다.(...)


국제관은 미국관과 일본관만 갔습니다. 그리고 난 일본관에서 잠을 잤지..
점심은 중국집..이 아니라 식당에서 했는데 메뉴판을 봐도
다들 아는 거라곤 짜장면, 짬뽕, 탕수육, 팔보채 등등인데 중국'요리'가 있으니 뭐가 뭔지 알 수가 있나..

결국 가장 높으신 분은 이왕 왔으니 특이한 거 먹어보자며 세트메뉴 질러서 22만원
행사를 주관해 예산에 신경을 써야했던 모 과장님 얼굴은


한국관에선 천장의 영상을 봐야 했는데, 누워서 보면 좋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으니
옆에 있던 (대학생으로 추정되는) 사람들은 그냥 대자로 누워버림..
공무원은 품위유지의 의무가 있으므로 차마 그렇겐 할 수 없었습니다.(...)

블로그 이웃으로 알게 된 ㅇㅇ님이 롯데관에 일하고 계셔서
인사 차원에서 가기 전에 연락을 드렸더니, 롯데관은 안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.
온라인 인맥보다 훨씬 유용한 오프라인 인맥!
어젠 휴무라서 못 뵌 게 아쉽네요. 다음 기회에 보답하겠습니다.
그리고 가본 곳 중에선 롯데관이 제일 괜찮았습니다. 엑스포 가실 분들껜 추천
다만 롯데관 안에선 공연할 때 맨앞 줄 가운데 앉았더니
무대로 끌려나가 장단 맞춰주고 생전 처음 '뿌잉뿌잉'을 하는 불행한 사태가...
거기서 소신 있게 모든 걸 거부하면 공연이 엉망이 될 테니 저를 죽이고 적당히 맞춰줬습니다-_-


LG관 옥상에 있었는데 애들 들어갔는다가 출구를 찾지 못해 우는... 그런 미로를 기대했으나.. 쉬웠습니다.


삼성관과 로봇관은 괜찮다던데 '90분 대기' 보고 포기. 포기는 저만 잘하는 게 아니었습니다.


기업관 중 포스코, 롯데, LG, 현대 네 군데 갔다나온 시점에서 모두들

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는 것까진 좋은데 왜 또 술이야..
상태로 돌아다니려니 쪽팔려서 어디.. 빨리 해가 지길 바랐지만 여름이라 해는 길고...


그 다음엔 줄 안 서있는 곳을 들쑤시고 다녔습니다. 그래, 편한 게 좋은 거지.
저 중에 제 이름이 있습니다.(...)


마지막으로 간 곳이 아쿠아리움
갔다와서는 다들 부산보다 별로라면서 실망했지만 제 경우엔 처음 가보는 아쿠아리움
내색은 안 했지만 좀 설렜습니다.(...)
펭귄.. 할 말 없음

얘가 아마 흰고래.. 저런 곳에서 흰'긴수염'고래를 바라는 건 무리겠지..

피라냐.. 왠지 고기를 던져주고 싶었습니다.


끝까지 날 봐주지 않던 전기뱀장어. '개구리 왕눈이'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(...)


'해룡이 있다는데, 대체 어디에 있는 거야?'라고 생각했더니
원래 이런 놈이었습니다.


옆에서 구경하던 사람(일행 아님)이 "맛있겠다."라고...

꽁무니만 보였는데 계속 따라다니다가 얼굴 보는 데 성공했습니다.


아쿠아리움 처음 가봤는데 전 역시 이런 곳 좋아하는 듯-_-
남자들한테 가자고 하긴 그렇고, 연애라도 하게 되면 다른 아쿠아리움에 가보자고 꼬드겨야...
그런데 난 차가 없잖아. 안 될 거야, 아마.. 혼자 가지, 뭐.

저녁 먹으니 아홉 시 다 됐더군요. 빅오쇼 보러 이동하는 도중 일행은 뿔뿔이 흩어짐.
예상대로 빅오
는 안 나왔습니다..


무대에서 춤추고 하던데 전혀 안 보여서 혼자 빠져나와 케밥 먹고 있자니 뭔가 번쩍번쩍해서 다시 가보니
불 났더군요. 불..


불 켜고 물 돌리고

불 켜고 물 돌리고 물 쏘고(...)


그런데 이건 좀 호러..


일행은 흩어졌지만 버스 번호 다 알고 있는 어른이니...
여수 안녕~ 롯데관, 아쿠아리움에선 즐거웠으니 일말의 즐거움은 있었습니다. 집 가까운 곳에 내릴 수 있어서 택시비도 아꼈고...

어제 무리했으니까 이번 주말은

덧글

  • 라비안로즈 2012/06/23 12:54 # 답글

    마지막 얼굴나오는 것은 호러이긴 하네요 ㅎㅎㅎ
    아쿠아리움.. 저도 못가봤는데... 신기하군요....
    (저번에 부산사람 한정으로 무료관람 있었는데 어쩌다 못간 1인.. ㅠㅠㅠㅠ 아쉽습니다)
  • 이십오 2012/06/25 13:23 #

    다른 아쿠아리움도 가보고 싶어졌습니다. 혼자 갈 것 같지만(...)
  • 안경소녀교단 2012/06/23 13:42 # 답글

    국제관 패스는 정말 신의 한수이셨습니다.

    '내가 이런 영상 하나 보려고 몇십분동안 기다린건가?'라는 허무감만 들죠.
  • 이십오 2012/06/25 13:23 #

    다 패스는 아니고 미국관과 일본관을...
  • elly 2012/06/23 14:00 # 답글

    물꽃놀이까지 보고 오셨군요!!!! ㅎㅎㅎ
    전 국제관 위주로 돌아서..... 기업관은 못 가봤죠.. 게다 일요일 크리라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~
  • 이십오 2012/06/25 13:24 #

    주말엔 구경함 엄두를 못 내겠던데요.
  • smilejd 2012/06/23 14:07 # 답글

    전체적으로 실망하신 모양인데 추천하실만 한가요? 방학 때 갈까 생각 중인데욤 ㅎㅎ
  • 이십오 2012/06/25 13:25 #

    기대치가 없었으므로 기대보단 괜찮았습니다.(...) 사실 엑스포라는 게 재미로 갈 곳은 아니지 않습니까. 그냥 기념 삼아 가는 거지. 방학 땐 사람이 좀 많을 것 같네요.
  • 마리 2012/06/23 14:35 # 답글

    이승윤씨?ㅋ우리회사도 워크샵 목금 여수로 갔는데ㅋ저희팀에서는 세명만 당첨..
  • 이십오 2012/06/25 13:25 #

    다른 이름입니다.
  • 2012/06/23 15:12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이십오 2012/06/25 13:25 #

    이래놓고 제가 불참(...)
  • 태천 2012/06/25 13:49 #

    이십오님 오시는 거 하나 믿고 저도 참석할 맘을 먹었는데...(맘대로 믿지 마.)
  • 셍나 2012/06/23 15:20 # 답글

    수고하셨습니다. 지구에 자길 바치겠다는 멘트가 돋보이네요
  • 이십오 2012/06/25 13:25 #

    안 바치겠지만..
  • 2012/06/23 16:12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이십오 2012/06/25 13:00 #

    크나큰 희생이었습니다.(...)
  • Kadalin 2012/06/23 16:41 # 삭제 답글

    엑스포같은 광역 행사는 학생떄나 가보고 못간듯....
  • 이십오 2012/06/25 13:00 #

    대전엑스포 때도 가보긴 가봤군요. 기억에 남아있는 건 줄 서있던 것뿐이지만-_-
  • 보급관 2012/06/23 17:28 # 답글

    주제관.... 살짜쿵 가벼운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려고 한다....
  • 이십오 2012/06/25 13:00 #

    듀공한테 농락 당하셨습니까?
  • 연풍랑 2012/06/23 19:42 # 답글

    아... 가시는줄알았다면 삼성관도 공식적 새치기를 시전해드렸을텐데...
  • 이십오 2012/06/25 12:59 #

    계속 간다고 올렸는데...
  • June 2012/06/23 22:01 # 답글

    우와 아쿠아리움
  • 이십오 2012/06/25 12:59 #

    혼자 신났었던...
  • 2012/06/24 01:25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  • 이십오 2012/06/25 12:59 #

    부산이요?
  • 2012/06/25 13:02 # 답글 비공개

    비공개 덧글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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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대라면 소원이 없겠군요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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